아르헨 헬기사고로 佛수영 금메달리스트 등 10명 사망


아르헨티나 북서부 라리오하 주에서 현지시각으로 9일 헬기 2대가 공중 충돌하며 프랑스 유명 운동선수 3명 등 탑승자 10명이 전원 숨졌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10일 성명을 내고 아르헨티나 헬기 사고로 여성 수영선수 카미유 무파트, 복싱선수 알렉시스 바스틴, 여성 요트선수 플로랑스 아르토 등 프랑스인 8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무파트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400m 자유형 금메달 등 메달 3개를 획득했으며 바스틴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복싱 라이트웰터급 동메달리스트입니다.

아르토는 1990년 단독 대서양 횡단 요트경기 우승자입니다.

이들의 사망 소식에 프랑스 스포츠계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나머지 사망자 2명은 아르헨티나 국적의 헬기 조종사입니다.

운동선수들은 프랑스 TF1 방송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드롭트'를 촬영하기 위해 아르헨티나에 왔으며 제작진과 함께 헬기에 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유명인들을 헬기로 험지에 실어 나른 뒤 이들이 생존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북서쪽으로 1천170㎞ 떨어진 라리오하주 비야 카스텔리 인근으로 사고 당시 이곳의 기상상태는 양호했습니다.

방송사 TF1 측은 프로그램 방영을 연기하고 나머지 제작 인력을 모두 귀국조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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