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햄버거에 '북적'…아침 간편식 시장 꿈틀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바빠서, 좀 더 잠을 자려고, 참 이런저런 이유로 집에서 아침식사하시기 힘드시죠. 이러다보니 편의점등에서 간단히 떼울 수 있는 아침간편식을 찾는 직장인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햄버거 가게 안이 출근길 직장인들로 북새통입니다. 한 햄버거 업체가 전국적으로 햄버거 36만 개, 7억 원어치를 공짜로 나눠줬기 때문입니다.

[장찬근/직장인 : 아침은 평소에 잘 안 먹어요. 아무래도 집이 좀 멀다보니까 출근 시간이 길어서 좀 못 먹게  되더라고요.]

공짜 아침 행사는 출근길 허기를 간단히 떼우려는 직장인들을 겨냥한 겁니다. 

[(아침밥을) 안 먹을 때가 많나요?]

[정연지/직장인 : 일주일에 두세 번요. 그래서 빵 같은 거 사 먹어요.]

노점상에서 팔던 김밥이나 토스트가 출근길 간편식으로 인기를 끌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속으로 노점상 수가 점점 줄어들자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 제품들이 아침 간편식 시장을 차지했습니다.

소시지를 찐 쌀로 감싸 만든 이른바 '밥도그', '밥바' 처럼 새로운 간편식들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민주/직장인 : 저는 매운 걸 좋아하는데 예전에는 참치마요만 있었다면 요즘에는 매운 불닭도 있으니까, 그런 부분이 좋은 것 같아요.]  

시간에 쫓겨 아침 식사를 하기 어려운 직장인과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아침 간편식 시장은 올해 1조 원 규모 이상으로 커질 전망입니다.

신제품 출시와 고객 확보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더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