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항공사 러브콜 보내지만…김해공항 구조적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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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해공항을 향한 국제 장거리 노선 항공사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항의 구조적 한계가 역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송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핀란드 국영 항공사인 핀에어 고위인사들이 부산시를 찾았습니다.

부산과 핀란드 헬싱키 간의 직항노선 개설을 타진하기 위해서입니다.

부산과 유럽을 잇는 장거리 노선에는 핀에어뿐 아니라 독일의 루프트한자 등 여러 항공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부재/부산시 신공항 추진단장 : 부산 김해공항을 기종점으로 하는 해외 중장거리 노선과 관련하여 국내외 항공사에서 상당히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항공사들 대부분이 관심을 보일 뿐 실제 장거리 노선 개설에는 선뜻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수지 타산을 맞추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김해공항은 김해 신어산 등이 앞을 막고 있는 구조상 장거리 전용의 최신 대형 기종인 A380이나 보잉 747 등 대형 기종들의 이·착륙이 불가능합니다.

[최치국/부산발전연구원 연구지원실장 : 북측의 장애물로 인해서 대형 항공기 A380이나 보잉 747 이런 기종이 뜨고 내리기 어렵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결국 장거리 노선을 취항한다 해도 중소형 여객기만 이·착륙이 가능합니다.

승객을 많이 태울수록 이익이 되는 장거리 노선의 특징을 감안했을 때 김해공항은 크게 불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부산시는 중장거리 노선을 억지로 유치하기 위해 항공사측에 여러가지 금전적인 지원을 검토하고 있지만, 결국 궁극적인 해결책은 신공항의 건설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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