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끼리' 정준하 "24시간 돌아간 카메라, 숨 쉴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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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정준하가 24시간 돌아가는 카메라 때문에 부담스러웠던 촬영에 대해 토로했다.

정준하는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타워에서 열린 SBS플러스 ‘보내줄 때 떠나라! 남자끼리’(이하 남자끼리) 제작발표회에서 “카메라가 없을 때가 없었다. 잘 때도 찍더라. 24시간 카메라가 돌아가니, 숨 쉴 공간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남자끼리’는 자유를 가슴에 품은 유부남 4인방, 개그맨 정준하, 배우 이재룡, 가수 미노, 배우 서지석이 아내에게 허락 받고 태국으로 떠나는 ‘합법적 일탈 여행 프로그램’이다. 아내들이 준 용돈으로 여행을 떠난 이들은 현지에서 먹고 자는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했다.

정준하는 “짧은 5박 6일이었지만 우여곡절이 많았다. 24시간 돌리는 카메라, 한국과의 실시간 생중계 때문에 연기자들끼린 제작진에 대한 원망도 했다. 다들 그걸 힘들어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24시간 카메라가 돌아가는 건 요새 리얼 예능프로그램에선 흔히 볼 수 있는 일이지만, 그 카메라에 찍히는 연예인에겐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다. 게다가 ‘남자끼리’는 태국 촬영 일부를 한국에 실시간으로 공개했다. 지난 2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다음 TV팟을 통해 하루 3시간씩 생중계된 것. 일종의 ‘생방송’이었다. 네티즌은 본방송에 앞서 태국에서 이들이 겪는 우여곡절을 미리 엿볼 수 있고 소통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지만, 하루 3시간씩 생방송에 임해야 하는 출연진한텐 압박감이 큰 프로젝트였다.

정준하는 “타지에서 잠자리도 불편한데, 너무 많이 찍고, 생방도 하고 그러니까 힘들었다. 그래서 초반에 많이 지쳤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지만 “그러다 생방이 재밌어졌다. 네티즌 반응을 보며 다음엔 어떻게 해야겠다, 욕심도 생기더라. 실시간 소통한다는 게 제작진의 신의 한 수 같았다. 마지막 생방에선 감동도 느꼈다”며 결국 생중계를 즐기게 됐다고 전했다.

또 정준하는 “제작진이 초반에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던 걸 알게 되니 이해가 되더라. 마지막엔 섭섭했던 마음을 서로 다 풀었다. 여행을 끝내고 비행기 타고 돌아오는데 아쉽고, 제작진이 보고싶더라”며 ‘남자끼리’ 팀과 나눈 정에 대해 말했다.

유부남 4인방이 아내에게 허락을 받고 떠난 우여곡절 태국여행기 ‘남자끼리’는 오는 14일 밤 11시 SBS플러스를 통해 첫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 김현철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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