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끼리' 생방송 예능의 묘미, 긴장과 쾌감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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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예능, 제작진의 신의 한 수였다"

방송 베테랑 정준하도 진땀을 흘렸다. 웬만한 무대에선 긴장하는 프리스타일의 미노도 멘붕이었다. 유부남 4인방의 일탈 여행으로 화제를 모았던 SBS 플러스 '보내줄 때 떠나라! 남자끼리'(제작 SBS 플러스, 연출 서동운, 이하 '남자끼리')가 생방송 예능으로 출연진과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9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타워에서 열린 SBS 플러스 '보내줄 때 떠나라! 남자끼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준하, 미노, 서지석은 방콕 여행에서 돌발적으로 수행해야 했던 온라인 생방송의 후기를 밝혔다.

정준하는 "무한도전 방콕 특집 때 못갔던 카오산 로드에서 맛있게 팟타이를 먹고 있는데 생방송으로 중계가 된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 "처음엔 말 실수 할까봐 걱정되기도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실시간으로 시청자와 소통하는 게 무척 즐거웠다. 결과적으로 생방송은 제작진의 신의 한 수였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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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끼리'는 지난 2월 6일부터 8일까지 하루 3시간씩 포털사이트 다음 TV팟을 통해 촬영 현장을 연결했고, 실시간으로 시청자들에게 보여졌다. 

사전에 공지가 되지 않았던 생중계에 출연진은 적잖이 당황했다. 특히 중간중간 시청자들이 제안하는 미션은 예상을 빗나가는 것들이 많았다.

정준하는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방송이라 네티즌들이 요청을 받아서 미션을 하기도 했다. 일례로 네티즌들의 요청에 따라 전갈을 먹었는데 솔직히 맛이 좋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 나라의 식문화니 싫은 기색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미노는 생방송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고 고백했다. 그는 "하루에 세시간씩 생방송을 하라니...제작진이 우리에게 왜 이렇게 힘든 걸 시키나 했다. 하지만 점차 익숙해지면서 세상 천지에 이런 재밌는 방송이 어디있나 싶더다"고 지옥과 천국을 오갔던 촬영 당시 회상했다.

서지석은 "여러 상황을 겪으며 시청자 분들과 더 가까워지고 친해진 것 같다"며 생방송 예능의 묘미로 시청자와의 교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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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운 PD는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에 대해 "유부남들이 결혼 후 대체로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는데 아내와 아이들 없이 남자끼리 떠나는 여행은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부남끼리 즐기는 여행의 묘미와 생방송이라는 각본없는 드라마에 중점을 두고 관람하면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관람 포인트를 전했다.

'남자끼리'는 자유를 가슴에 품은 유부남 4인방이 아내에게 허락 받고 태국으로 떠나는 합법적 일탈 여행 프로그램. 정준하, 이재룡, 미노, 서지석 네 명의 남자가 함께 한 태국 여행은 녹화 3일간 3시간 동안 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른바 맛보기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은 '남자끼리'는 태국 여행 풀스토리는 정규 방송을 통해 낱낱이 보여줄 예정이다.

'남자끼리'는 오는 14일 오후 11시 SBS 플러스를 통해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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