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여성의 날' 맞아 트위터 사진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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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1년 이상 사용했던 트위터 프로필 사진을 '여성의 날'인 8일(현지시간) 양성평등 촉구 메시지를 담아 교체했다.

새 프로필에는 얼굴 사진을 아예 없애고 클린턴 재단이 진행하는 양성평등 운동 '노 실링'(No Ceilings)의 홈페이지 주소(Not-There.org)만 남겼다.

클린턴 전 장관은 프로필 사진을 바꾸면서 올린 트위터 글에서 "새로운 프로필은 세계 여성들이 동등한 권리를 얼마나 성취했는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프로필에는 비행기 안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블랙베리를 들여다보는 사진이었다.

이 사진은 트위터 헤더(상단)에 남아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 사진은 국무장관 재직 시절인 2011년 10월 리비아로 가는 수송기 C-17 안에서 찍힌 사진이다.

이 사진은 '힐러리에게서 온 문자'(TFH)라는 제목의 수많은 합성사진 신드롬을 만들어 내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장관 재직 시절 일어난 벵가지 사건을 조사하는 '벵가지 특별위원회'에 꼬투리로 잡혔다.

벵가지 특위의 트레이 가우디(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위원장은 이날 클린턴 전 장관이 위원회에 제출한 이메일에 "엄청난 간극이 있다"고 CBS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가우디 위원장은 특히 이 사진을 언급하며 "그날부터 이메일이 없다. 정확히 말하면 그 출장 때부터 이메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리비아, 벵가지와 관련된 모든 것을 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벵가지 특위는 2012년 9월 리비아 무장집단이 벵가지의 미국 영사관을 공격해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당시 주리비아 대사 등 미국인 4명이 숨진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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