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귀국하자마자 리퍼트 대사 병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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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순방을 마치고 오늘(9일) 오전 돌아온 박근혜 대통령이 리퍼트 주한 미 대사를 만났습니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세브란스병원에 직접 찾아가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중동 4개국 순방을 마치고 오늘 오전 성남공항을 통해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세브란스병원으로 향해 리퍼트 대사를 만났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전 10시 40분경부터 약 20분간 리퍼트 대사를 병문안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사건이 발생한 지난 5일에는 리퍼트 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이 한미 동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귀국하자마자 병문안을 한 것도 같은 취지로 보입니다.

리퍼트 대사는 오늘 아침 얼굴 쪽 실밥을 절반 정도 푸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은 리퍼트 대사가 내일 오후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대사관과 구체적인 절차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범인 김기종 씨의 집에서 압수한 물품 가운데 북한 김정일이 쓴 영화예술론 등 10건에 이적성이 있다는 외부 기관의 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서적을 소지한 목적이 국가 변란을 선전 선동하기 위한 것으로 인정되면, 국가보안법상 찬양 고무 혐의를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김 씨가 단순히 북한학을 공부하기 위해 집회나 청계천 상가에서 책을 구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찬양 고무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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