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10일 미네소타전 3루수 출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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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차례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서는 3루수로 나설 전망이다.

MLB닷컴은 9일 피츠버그의 10일 선발 라인업을 예고하며 "강정호가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3루수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피츠버그는 주전 대부분을 빼고 9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네딘의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범경기를 치렀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주전 선수와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매케크니 필드에 남아 훈련을 이어갔다.

10일 매케크니 필드에서 열리는 미네소타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 등장할 계획이다.

하지만 앞선 3경기와는 다른 위치에 선다.

"강정호가 유격수 자리에 익숙해지면 3루에서 뛸 준비도 하게 될 것이다. 유격수와 3루수 자리에 적응하면 2루수 훈련도 할 수 있다"고 일찌감치 강정호의 시범경기 훈련 계획을 공개한 클린트 허들 감독은 10일 미네소타전에서 '3루수 강정호'를 시험한다.

MLB닷컴은 "강정호가 3루수로 선발출전하고, 경기 중반 조시 해리슨이 그 자리를 이어받을 것"이라고 피츠버그의 구체적인 선수 기용 방안도 설명했다.

유격수로는 조디 머서가 나선다.

강정호는 2008년 중반 유격수로 자리 잡기 전, 3루수와 2루수를 오갔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 3루수로 활약하기도 해, 3루수 자리가 아주 낯설지는 않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를 '유격수 자원'으로 분류하면서도 머서가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할 경우, 강정호를 내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용할 생각이다.

앞선 3경기에서 유격수 수비를 무난하게 소화하고, 홈런과 2루타를 하나씩 치며(6타수 2안타 2타점) 장타력도 증명한 강정호가 또 다른 재능을 선보일 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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