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美대사테러, 야당 종북숙주 참회록 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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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의 피습 사건을 이른바 '종북 세력'의 소행으로 규정하고 이른바 '숙주론'을 꺼내들어 야당의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19대 총선에서 위헌 정당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과 연대를 통해 국회의원을 배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포함해 종북 세력이 성장할 토양을 제공했다는 게 새누리당의 주장입니다.

박대출 대변인은 논평에서 "야당 국회의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기자회견을 한 일도 여러 차례인 김기종 씨가 어엿한 시민운동가로 행세한 데는 야당 의원들과의 교류가 한몫 했다"면서 "김 씨는 국회 마이크를 잡고 반체제 주장을 펼치는, 일반인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특혜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야당이 종북과 손잡은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며, 사상 초유의 테러에 대해 야당이 해명할 부분이 있다"라면서 "김 씨가 7차례나 방북하고, 성공회대 외래교수를 지낸 것은 모두 야당이 집권하던 시기에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변인은 "지금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종북몰이 운운하며 역색깔론을 펼칠 때가 아니라 종북 숙주에 대한 참회록을 쓸 때"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김무성 대표와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오늘 오전 리퍼트 대사가 입원 중인 세브란스 병원으로 찾아가 위로를 전하고, 한미동맹 강화를 포함한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회에 계류 중인 테러 방지법을 강하게 추진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장 소속으로 '테러통합대응센터' 설치를 골자로 한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을 제출한 이병석 의원은 내일 오전 국회에서 '테러방지법안 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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