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종 "흉기 지참 당일 아침 결심"…배후세력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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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를 습격한 김기종 씨가 흉기를 가져가겠다고 생각한 것은 사건 당일 아침이라고 진술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이르면 모레(10일)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김기종 씨가 "범행에 쓴 흉기를 행사장에 가져가겠다고 생각한 것은 당일 아침"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범이나 배후세력에 대해선 여전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자택에서 이적성이 의심되는 서적을 압수해 북한과의 연계 여부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김 씨가 과거 6차례 방북하면서 북측과 접촉한 흔적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범행 현장에서 김씨에게 전단을 전달받았던 교수 노 모 씨와 행사 주최 측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입원 나흘째인 리퍼트 대사는 빠르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의료진은 내일 실밥을 뽑고 이르면 모레 오후, 늦어도 수요일 오전까지는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현재 한국민의 성원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한미관계에 관한 책을 읽고 있다고 주한미국 대사관 측은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엔 제임스 윈펠드 미 합참차장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병원을 찾아 리퍼트 대사를 위로했고 오후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웬디 커틀러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보가 병문안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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