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사기 범죄가 17%가량 증가함에 따라 경찰이 '3대 악성 사기범'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사기범죄 발생 건수는 2010년 20만 3천799건에서 지난해 23만 8천643건으로 5년 사이 17.1%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총 범죄에서 사기범죄가 차지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11.0%에서 13.4%로 2.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특히 노인을 상대로 한 사기는 2010년 1만 7천622건에서 지난해 2만 2천700건으로 28.8%나 급증했습니다.
2006년 5월 국내에서 처음 등장한 보이스피싱도 최근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발생건수는 2010년 5천455건에서 2011년 8천244건으로 급증했다가 경찰의 단속과 금융제도 개선으로 2012년 5천709건, 2013년 4천765건으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보이스피싱은 7천635건이 발생,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5년간 연평균 보이스피싱 발생건수는 6천361건, 피해액은 738억원이었습니다.
보이스피싱 사건당 평균 피해액은 1천160만원이었습니다.
경찰은 사기범죄가 늘어남에 따라 ▲ 금융사기 ▲ 중소상공인 대상 사기 ▲ 노인 대상 사기를 '3대 악성 사기'로 선정하고 경제범죄 수사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