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니코틴 함량표시, 10개 중 2개 실제와 큰 차이"


전자담배에 사용되는 액상 시료 10개 중 2개는 표시된 니코틴 수치와 실제 함량 사이에 20% 이상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순천향대학교 환경보건학과 김성렬 교수팀은 미국 로스웰파크 암연구소 연구팀과 공동으로 2013~2014년 미국, 한국, 폴란드에서 판매되는 전자담배 액상샘플 91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약물정책저널'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연구팀은 전자담배 액상샘플을 나라별로 임의의 판매장소에서 구매한 뒤 액상 중 실제 니코틴 농도를 분석하고, 라벨에 표시된 함량과의 차이를 비교 평가했습니다.

3개국에서 수거된 액상시료의 19%에서는 표시된 니코틴 농도와 실제 니코틴 함량에 20% 이상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 제품만 놓고 보면 니코틴이 들어있다고 표시된 액상시료 9개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개에서 이런 차이가 확인됐습니다.

김성렬 교수는 "실제 니코틴의 농도와 함량에 오차가 크다는 것은 제조과정에서의 공정관리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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