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여성 교육기회 확대해야"…'소녀교육프로그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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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세계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두고 여성, 특히 어린 소녀들에 대한 교육 기회의 확대 필요성을 역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일요일(8일)이 바로 세계 여성의 날"이라면서 "이번 주에 우리가 '렛 걸스 런'(Let Girls Learn) 프로그램을 출범시킨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세계 각국에서 더 많은 소녀가 학교에 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면서 "현재 세계적으로 6천200만 명의 소녀가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우연한 것이 아니라 소녀들을 아예 학교에 가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다양한 장벽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장벽과 관련해 "가족이 학비를 댈 여유가 없을 수도 있고, 소녀들의 교육 기회를 원천 차단하려는 남자들이 납치나 살해를 일삼기 때문일 수도 있고, 10대의 나이에 강제로 결혼해 엄마가 돼야 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면서 "특히 많은 나라에서는 여전히 소녀들을 정신이나 마음이 아니라 그들의 몸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이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며, 이런 일들을 없애기 위해 우리가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나는 미국의 대통령이자 훌륭한 두 딸의 아버지로서 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면서 "소녀들이 더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좋은 장소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세상, 또 여성과 소녀들이 완전하고 동등한 시민으로 대우받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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