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대지진 피해지역 주민 건강 악화 심각


2011년 3월 대지진의 피해를 겪은 일본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등 3개 현 주민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본 NHK 방송이 와세다 대학과 함께 가설주택 등에서 생활하는 지진 피해 주민 5만 5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1만여 명 가운데 35.4%가 전부터 앓고 있던 질병이 지진 발생 후 더 심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지진 피해를 겪고 나서 새로운 병에 걸렸다고 답한 이들은 32.4%였습니다.

이들이 새로 앓는 질병은 고혈압이 2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지혈증 12.9%, 정신질환 10.7%, 당뇨병 10.4% 순이었습니다.

조사팀은 "가설주택에서 생활하면 장을 보러 갈 때 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에 식생활이 악화하고, 운동부족 때문에 질병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당국이 집계한 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 각지에서 피난생활을 하는 주민의 수는 올해 2월 12일 기준으로 22만 8천863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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