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작, 완전체로 만난다"…'원스 어 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무삭제판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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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스터 영화의 걸작으로 알려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를 완전체로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영화 수입사 화수분은 6일 오후 "영화의 사라진 장면들을 복원, 251분 감독 확장판으로 4K 리마스터링 돼 30년 만에 국내 최초로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 시대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는 대공황 금주법 시대를 배경으로 뉴욕 빈민가 출신 유대인 갱스터들의 우정과 사랑, 욕망과 비극적 서사시가 엔니오 모리꼬네의 서정적 음악과 함께 그려진 영화다.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이 남긴 걸작으로 통하며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는 비장미와 쓸쓸함이 어우러진 기막힌 분위기와 1920년대 초, 1930년대 그리고 1968년이라는 시공간을 오가는 편집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특히 영화 음악의 살아있는 전설 엔니오 모리꼬네가 음악을 맡아 우아하고 서정적인 감성을 영화 전반에 드리운다. 또한, 우정과 배신, 사랑과 이별, 절망과 고독 등을 연기하는 로버트 드니로, 제임스 우즈 등 배우들의 명연기까지 더해져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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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개봉되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는 사라진 장면들을 삽입해 251분으로 만든 작업이 주 과제였다. 현재 판본은 229분이지만 원래 감독이 원했던 건 250~260분 사이였다고 한다. 229분으로 완성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는 당시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출품되어 평론가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미국 개봉 당시 감독의 반대에도 불구 139분으로 편집돼 개봉됐고 그 결과 개봉성적이 좋지 않았음은 물론, 오스카상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국내에서도 30년 전인 1985년, 미국에서 개봉된 버전에서 더 편집된 100여분으로 개봉돼 역시 흥행에는 실패했다.

30년이 2015년, 재편집에서 삭제된 부분들 그리고 이전에는 분실된 것으로 여겨졌던 이 장면들은 가능한 한 조화로운 방식으로 이번 확장판에 삽입했다. 복원 작업의 일부는 질을 개선해 가능한 매끄럽게 영화에 삽입, 4K 리마스터링으로 새롭게 재탄생 된 것이다. 사라진 장면들을 복원하여 새롭게 재탄생 된 감독 확장판은 국내 많은 영화 팬들에게는 이번 리마스터링 개봉이 희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완전판으로 만나게 된 영화사 최고의 걸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는 다음 달 9일 국내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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