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다우지수 편입, AT&T 탈락…IT 약진, 통신 퇴조 반영


전 세계 시가총액 제1위 기업 애플의 주가가 미국 증시의 기준 지수인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DJIA 산정에 새로 편입됩니다.

반면 1983년 강제 기업분할 이전까지 임직원이 100만 명이 넘는 세계 최대 기업이었던 통신업체 AT&T는 DJIA 편입 98년 5개월 만에 탈락합니다.

정보기술 산업의 약진과 통신산업의 퇴조를 집약해서 보여 주는 변화입니다.

맥그로힐 계열사인 S&P 다우존스 지수 유한회사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8일 미국 뉴욕 증권시장 마감 후부터 DJIA 산정에서 애플이 기존의 AT&T를 대체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DJIA 산정에 애플이 포함되고 AT&T는 제외됩니다.

이는 비자가 4 대 1로 주식 분할을 함에 따라 주식 가격이 낮아지면서 DJIA에서 정보기술 분야의 비중이 줄어들게 되므로 이를 부분적으로 상쇄하기 위한 것이라고 S&P 다우존스 지수는 설명했습니다.

DJIA와 같이 가격 기반 가중치를 적용하는 지수의 경우 고가 주식 가격에 큰 변화가 있으면 지수의 분야별 대표성에 실질적 변화가 생길 수 있는데, 이번 변화는 이런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뤄진다는 겁니다.

AT&T가 DJIA에서 탈락함에 따라 통신 서비스 분야는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가 홀로 대표하게 됩니다.

애플은 세계 증시 역사상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기업이며, 작년 12월 27일 종료된 최근 분기에는 세계 기업 사상 최대인 180억 달러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DJIA는 1896년 처음 산정된 후 103년간 뉴욕증시 상장 주식만 포함했으나, 1999년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을 포함하면서 나스닥 상장 주식도 편입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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