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5일 서울에서 발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 사건을 '불행한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유감을 표명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사건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요구받자 "중국은 이런 불행한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우리는 한국 측이 사건을 적절하게 처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우리는 리퍼트 대사의 건강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리퍼트 대사의 피습 사건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그러나 이 사건을 '미국에 가해진 응당한 징벌'이라고 주장한 북한 측의 태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섬갔다.
화 대변인은 '북한의 이런 주장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추가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앞서 밝힌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반복해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