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꺼기 재활용' 계란 가공공장 폐업 조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계란 찌꺼기를 정상적인 계란 액란과 혼합해 유통한 한국양계농협 평택 계란공장을 폐업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경기 평택경찰서가 어제(5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한국양계농협 전 조합장 오 모(65)씨와 전 공장장 이 모(47)씨 등 4명을 구속한데 이은 조치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평택 계란공장은 지난 2012년 10월부터 올해 1월 15일까지 생산과정에서 깨져 폐기해야 할 계란 액란 130톤을 정상 액란 2천830톤과 섞어 불량 계란 액란 2천960톤(시가 64억 원 상당)을 제조, 제과업체 등에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공장은 지난 2월 14일 이후 잠정 폐쇄된 상태입니다.

식약처는 2014년 이후 한국양계농협에서 생산한 살균전란액과 전란분을 납품받아 생산된 제품 중 유통기한이 남은 과자류·빵류 24개 제품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세균수, 이물, 살모넬라 검사 항목을 모두 통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해당 제과업체들은 소비자 신뢰를 위해 스스로 해당 제품을 회수한 상태입니다.

식약처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국 183개 알가공업체에 대해 전반적으로 위생 실태를 특별 점검하고 그 결과를 분석해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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