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태극전사 골 행진' 손흥민이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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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활약하는 '태극전사'들의 골 소식이 잇달아 들려오는 가운데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이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 늘리기에 도전한다.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오는 9일 새벽 1시30분(한국시간)부터 독일 파더보른의 벤텔러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4-2015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달 14일 볼프스부르크와의 21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폭발, 정규리그 6∼8호골이자 시즌을 통틀어 12∼14호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2012-2013시즌, 2013-2014시즌 작성한 12골 뛰어넘어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새로 쓴 그는 이후에는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득점포를 쉬어갔다.

그 사이 영국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배턴을 이어받아 기쁜 소식을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지난달 22일 정규리그 5호골을, 지난 5일에는 6호골을 터뜨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카디프시티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위건으로 옮긴 김보경은 지난 1일 블랙풀과의 경기에서 1년 3개월 만에 골 맛을 봤고, 지난 5일에는 노리치시티를 상대로 다시 결승골을 꽂아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이런 가운데 올 시즌 유럽파 선수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의 차례가 다시 돌아올지 기대를 모은다.

소속팀은 지난 4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소화했으나 손흥민은 앞서 받은 징계로 결장하며 동료들에 비해 체력을 비축한 상황이다.

레버쿠젠은 지난 23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를 1-0으로 잡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4위(승점 36)에 올라 있다.

샬케와 아우크스부르크(이상 승점 35)가 바짝 뒤쫓고 있어 레버쿠젠으로서는 약체로 꼽히는 파더보른을 상대로 승점을 반드시 쌓아 달아나야 하는 상황이다.

2부리그에서 승격한 파더보른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6위(승점 23)에 머물러 있으나 지난해 10월 레버쿠젠과의 7라운드 맞대결에서는 2-2로 비긴 바 있다.

이밖에 분데스리가 진출 첫 시즌에 팀의 주축 선수로 완전히 자리잡은 호펜하임의 수비수 김진수는 샬케와의 원정경기에 출격을 앞두고 있다.

구자철과 박주호가 소속된 마인츠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맞붙고, 지동원과 홍정호의 소속팀인 아우크스부르크는 볼프스부르크와의 대결을 기다린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는 2경기 연속골로 자신감을 되찾은 김보경이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를 준비한다.

▲7일(토)

아우크스부르크-볼프스부르크(지동원 홍정호 홈)

샬케-호펜하임(김진수 원정·이상 23시30분)

퀸스파크 레인저스-토트넘(윤석영 홈)

위건-리즈(김보경 홈·이상 24시)

▲8일(일)

마인츠-묀헨글라트바흐(2시30분·구자철 박주호 홈)

▲9일(월)

파더보른-레버쿠젠(1시30분·손흥민 원정)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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