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름달은 9년 만의 '미니문'…추위 점차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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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인 오늘(5일) 오후 꽃샘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이 맑은 하늘을 보이고 있습니다.

날씨가 좋아 중부지방은 어디서나 대보름달을 볼 수 있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람이 잦아들고 기온은 다소 올랐지만 여전히 평년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추위는 내일 낮부터 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보름은 '설은 밖에서 쇠어도 보름은 집에서 쇠어야 한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날로 여겨졌고 사람들은 각종 먹을거리와 세시 풍속을 즐기며 이웃들과 어울립니다.

단단한 부럼을 깨물어 먹으면 한 해 동안 종기나 부스럼과 같은 피부병이 생기지 않고 한해의 나쁜 일을 미리 없앤다며 '부럼 깨물기'를 했습니다.

술을 마시면 귀가 더 밝아지며 한 해 동안 기쁜 소식을 많이 듣게 된다며 식전에 가족과 함께 모여 '귀밝이술'을 마시기도 합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보름달은 서울 오후 6시 9분, 강릉 오후 6시 1분, 목포·제주 오후 6시 13분에 뜰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높이 뜨는 남중시각은 서울 6일 0시 36분, 강릉 0시 28분, 목포·제주 0시 38분입니다.

올 정월 대보름 달은 일년 중 가장 크기가 작은 '미니 문'으로, 정월 대보름에 미니 문이 뜨는 것은 9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번 보름달은 올해 추석(음력 8월 15일)에 뜨는 '슈퍼 문'에 비해 크기는 14% 작고 밝기는 30%가량 어두울 것으로 보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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