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사 공격 김기종 범행 이유는…"한미 훈련 반대"

들것에 실려 병원 이송 중에도 "전쟁 훈련 중단" 거듭 주장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오늘 오전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를 공격한 김기종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는 '한미연합 훈련'을 반대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 씨는 오늘 오전 7시 40분쯤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 조찬 강연회에서 강의를 준비하던 리퍼트 대사를 25cm 길이의 흉기로 얼굴과 손목을 공격했습니다.

김 씨는 현장에서 체포될 당시 "오늘 테러했다. 우리마당 대표다. 전쟁 훈련에 반대해서 만든 유인물이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로 옮겨져 들것에 누운 채로 조사를 받은 뒤 적십자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도 "전쟁 훈련 때문에 남북 이산가족들이 만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등 한미연합훈련에 반대해 범행했다는 것을 내비쳤습니다.

김 씨는 평소 진보성향의 문화 단체인 우리마당 독도지킴이의 대표로, 반일, 반미 성향의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또 지난 2010년 7월 시게이에 도시노리 당시 일본 대사에게 시멘트 덩어리 2개를 던져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한 기초 조사를 마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