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산 둔갑' 중국산에 골머리


베트남도 원산지를 위조한 중국산 제품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베트남 일간 뚜오이쩨에 따르면 중국에서 수입된 신발과 옷, 화장품, 가전제품 등이 베트남산으로 둔갑해 유통되고 있어 자국 제조업체와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이들 제품은 원산지를 베트남산으로 표기한 가짜 라벨을 중국산 라벨과 바꿔 붙이는 수법을 쓰고 있습니다.

호찌민시는 최근 베트남산으로 둔갑한 3천여 점의 중국산 의류와 지갑, 모바일 기기를 적발했습니다.

이 중에는 나이키와 구찌 같은 해외 유명상품도 있었습니다.

호찌민시는 시중에서 거래되는 수천 개의 위조 라벨을 압수하기도 했습니다.

베트남정부의 밀수단속반은 베트남산으로 위조된 100t가량의 중국산 의류, 오토바이 부품, 전기 자전거, 가전제품을 운송하는 트럭을 적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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