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주재원들이 살기 좋은 세계 도시 순위에서 서울이 72위에 머물렀습니다.
경영 컨설팅 업체인 머서가 '2015 세계 주요도시 주재원 삶의 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삶의 질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2계단 오른 72위로 조사됐습니다.
우리나라 도시 가운데서는 서울 외에 부산이 90위, 천안이 98위에 올랐습니다.
머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조사에서도 이른바 '신흥 도시'들이 순위에 등장했다면서 기술과 대학의 중심지인 천안을 예로 소개했습니다.
남아프리카 더반, 폴란드 브로츠와프, 시안 등도 살기 좋은 신흥 도시들로 꼽혔습니다.
올해 1위를 차지한 도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오스트리아 빈이었고, 이어 스위스 취리히, 뉴질랜드 오클랜드, 독일 뮌헨, 캐나다 밴쿠버가 2~5위를 차지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26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고, 미국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순위가 가장 높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도시와 도시 간 객관적인 비교를 위해 뉴욕을 기준도시로 세계 440여 개 도시의 경제 여건, 의료 수준, 대기 오염 정도, 교통 시스템, 주택 수준 등 총 39개 항목을 비교·평가해 삶의 질 순위를 매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