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유엔 인권이사회서 '북한 인권' 놓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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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남과 북이 북한의 인권 문제를 놓고 격돌했습니다. 북한은 또 필요하면 미국을 선제공격할 힘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인권이사회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습니다.

북한 리수용 외무상은 인권위 기조연설에서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는 무효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권결의의 기초가 된 북한 인권 조사보고서는 탈북자의 증언에 의존하고 있는데 핵심 증언이 거짓으로 판명돼 효력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리수용/북한 외무상 : 자기가 버리고 온 조국의 모든 것을 부정하고 헛된 것밖에 다른 길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리 외무상은 또 미국의 적대 정책이 북한을 핵 보유로 떠밀었으며, 이제는 미국을 억제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선제 타격도 가할 힘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의 조태열 외교부 차관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는 법이라며 북한 당국은 주민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인권 개선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조 차관은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인류에 대한 범죄엔 시효가 없다는 메르켈 독일 총리의 말을 인용하며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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