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선정 논란' 야글란 노벨위원장 물러나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의 토르뵤른 야글란 위원장이 물러났습니다.

야글란 위원장은 노벨위원회의 표결에 따라 위원장직을 박탈당했고, 새 위원장으로는 카시 쿨만 피브 현 부위원장이 선출됐습니다.

2009년부터 노벨평화상 수상자 선정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야글란 위원장은 표결로 물러난 첫 위원장이 됐습니다.

노르웨이 총리 출신인 그의 불명예 퇴진은 2013년 총선에서 노동당 등 좌파 연립정부를 형성했던 정당들이 패배하고, 우파 정당이 승리한 것과 연관돼 있습니다.

의회가 노벨위원회를 인선하기 때문에 이후 5명으로 이뤄진 위원회의 인적 구성도 달라졌습니다.

야글란 위원장은 2009년 취임 1년도 안 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그 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2010년에는 중국 반체제 인권운동가 류샤오보가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되면서 노르웨이와 중국 정부 간 긴장이 감돌기도 했습니다.

어울러 2012년 유럽연합(EU), 2013년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을 때에도 논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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