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정상회담…한국형 원전건립 방안 논의 예정


중동 4개국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3일 오후(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신임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국형 중소형 원자로 건립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우디는 현재 급증하는 자국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신(新) 에너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원전을 집중 육성 중이다.

2040년까지 약 18GW 규모(12∼18기)의 원전을 건설할 예정으로, 이르면 2016년 최초의 원전 발주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우리나라가 개발한 중소형 원자로인 스마트를 사우디에 건립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는 대형원전의 10분의 1 수준인 10만㎾급 중소형 원전으로 전기생산, 해수 담수화 등 다목적으로 활용가능하고, 냉각수 대신 공기로도 원자로 냉각이 가능해 내륙지역에도 건설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중소형 원자로 분야에서 미국 등 선진국보다 5년 정도 기술이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양국정부간 창조경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정부간 MOU와 별개로 SK텔레콤은 사우디 국영통신사인 사우디텔레콤(STC)과 창조경제혁신센터 협력을 위한 MOU 체결방안도 협의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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