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티크리트 공격에 시아파 성지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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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군이 2일(현지시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점령한 티크리트 탈환 작전을 개시하자 IS가 이에 대응해 시아파 성지를 공격했다고 미국 전쟁연구소(ISW)가 밝혔다.

ISW가 3일 낸 일일 전황보고서에 따르면 IS는 전날 티크리트에서 남쪽으로 70㎞ 정도 떨어진 사마라의 아스카리 황금돔 사원을 간접사격(목표를 가리는 장애물을 넘기기 위해 곡사화기로 쏘는 것)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아스카리 사원엔 시아파가 숭모하는 10대 이맘 알리 알하디와 아들인 11대 이맘 하산 아스카리의 영묘가 있다.

2006년 2월 이 사원을 수니파 무장단체 알카에다가 폭파하면서 종파 간 보복 유혈사태가 촉발됐다.

현재 알아스카리 사원은 복원 작업이 거의 마무리됐다.

지난해 6월 티크리트를 포함한 살라후딘주 대부분을 장악한 IS는 시아파에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이 사원을 다시 폭파하려고 수차례 공격했다.

이라크군은 별도의 병력을 사마라 북동부에 배치해 IS의 아스카리 사원에 대한 공격에 대비했다.

이라크 현지언론 샤파크뉴스는 3일 수도 바그다드 북서부 술라 지역에서 박격포탄 6발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누가 공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라크군의 대대적인 티크리트 작전에 IS가 전력을 분산하기 위해 바그다드를 게릴라식으로 기습했을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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