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호남 위해 정치권 흔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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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 국민모임 창당을 추진 중인 정동영 전 의원은 오늘(3일) 전북 전주를 방문, "전북과 호남을 위해서는 정치권을 흔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국민모임 창당과 관련한 토크쇼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북과 호남은 정치권 주변으로 밀려난 지 오래이며 정부의 각종 인사에서도 전북은 안중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전 의원은 "현재의 한국은 먹고사는 문제, 불평등, 양극화가 가장 큰 문제인데 이는 모두 정치의 위기에서 비롯됐다"며 "이 같은 정치판을 흔들어야 대전환이 오고 불평등을 좁힐 수 있으며 전북의 자기 몫 찾기도 가능하다"고 피력했습니다.

그는 "지금 130석에 달하는 거대 제1야당은 존재감이 없는 상황으로 잠자는 이 거대 야당을 흔들어 깨워야 한다"며 국민모임 창당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이번 105인 선언을 기점으로 전북도가 정치개혁의 진앙지로 거듭나야 새정치민주연합도, 박근혜 정부도 전북에 바짝 신경을 쓸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국민모임 창당에 따른 야권분열 논란에 대해서는 "전북을 포함한 호남에서는 (새누리당의 힘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그러한 논리가 성립되지 않는다"면서 "이는 새정치연합의 방어논리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아무런 욕심이 없고 오직 '빽' 없고 힘없는 사람을 위해 국민모임 창당에 모든 힘을 쏟겠다"는 말로 주변의 선거 출마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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