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황도현함 오발사고 부품 간 미끄러짐 현상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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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지난 1월 유도탄고속함 '황도현함'에서 발생한 76㎜ 함포 오발 사고는 부품 간 미끄러짐 현상으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당시 탄약을 장전통으로 이동시키는 부품 가운데 하나인 크랭크 덮개의 고정 너트가 풀려 76㎜ 함포가 발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탄약 제거 과정에서 사격안전기어 장치 중 해외에서 제작된 기존 부품과 새롭게 추가된 신규 부품사이의 접촉면에 미끄러짐 현상이 발생해 함포가 비정상적으로 발사됐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오작동 부품을 모두 교체 후 해상 사격을 실시한 결과 정상적으로 발사됐고, 포탄 제거작업 당시 인원 접근금지 조치와 같은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관계자는 징계위원회에 회부됐습니다.

지난 1월 21일 서해 태안 앞바다 울도 근해에서 해상 사격훈련을 하던 황도현함에서 76㎜ 포탄 1발이 비정상적으로 발사돼 수병 1명이 머리를 심하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군은 이번 76㎜ 함포 오발 사고를 계기로 성능개량 76㎜ 함포의 창정비주기를 12년에서 6년으로 단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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