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서 대형 화재…이재민 수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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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 마닐라에서 지난달에 이어서 또 대형 화재가 발생해 가옥 수백 채가 타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검은 연기와 함께 하늘로 치솟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거센 불길을 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2일)저녁 6시쯤 마닐라 톤도 지역에서 불이 났습니다.

톤도는 판잣집들이 몰려 있는 지역이라 불은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진입로가 워낙 좁고 주민 수천 명이 한꺼번에 몰려나오면서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넬리아/화재 피해 주민 : 처음 불이 났을 때는 불이 이렇게 크지 않았는데, 소방대원들이 바로 진압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마닐라 지역은 지난달에도 큰 화재가 발생해 주택 300채가 전소하고 4명이 숨졌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매년 3월을 화재 예방의 달로 지정하고 화재주의보를 내리는 등 화재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3월 첫날부터 대형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필리핀 소방당국은 잔불을 정리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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