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 모 원장 과실로 신해철 씨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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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신해철 씨 사망사고를 수사해온 경찰이 수술을 집도했던 강 모 원장의 과실 때문에 신 씨가 숨졌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경찰은 강 원장을 기소의견으로 곧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복막염과 패혈증으로 가수 고 신해철 씨가 숨진 사건에 대해, 경찰은 주치의였던 S 병원 강 모 원장의 과실로 신 씨가 숨졌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강 원장이 신 씨를 상대로  위와 장을 분리하는 위장관 유착 박리술을 시행하며 소장과 심낭에 구멍을 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강 원장이 수술 후 천공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신 씨가 복막염과 패혈증, 심낭염 등 심각한 합병증을 앓게 됐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수술 후 신씨가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백혈구 수치도 비정상적인 수치까지 높아졌지만, 강 원장이 마약성 진통제만 투여하는 등 후속 처지가 부실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의사협회와  의료분쟁조정중재원도 수술 후 적절한 조치를 제때 취했다면 사망에까지 이르진 않았을 거란 의견을 밝혔다고 경찰은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강 씨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이르면 내일(4일)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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