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공급기준가 리터당 6∼8원 인상…상승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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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들이 이번 주 휘발유 공급기준 가격은 리터당 6원 또는 8원 올리고, 경유와 등유값은 내리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1만2천여 개 주유소의 휘발유값은 상승세를 천천히 이어가고, 경유값은 소폭 하락 또는 보합세, 등유값은 하락할 전망입니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휘발유 공급기준가를 지난주 대비 리터당 8원 오른 1천572원, GS칼텍스는 6원 오른 1천563원으로 책정해 6주 연속 인상했습니다.

SK에너지 기준 2월 둘째주 리터당 72원, 셋째주 30원, 넷째주 26원 올린데 비해 상승폭은 둔화했습니다.

이번 주 경유 공급 기준가는 SK에너지가 5원, GS칼텍스가 8원 내려 각각 1천377원과 1천376원으로 결정했습니다.

등유는 SK에너지가 15원 내린 861원, GS칼텍스가 17원 내린 862원으로 발표했습니다.

두바이유 평균값은 2월 셋째주 배럴당 59.01달러에서 지난주(2월 23∼27일) 57달러로 2.01달러 내렸습니다.

하지만,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은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휘발유 제품값은 2월 셋째주 배럴당 70.25달러에서 지난주 69.91달러로 0.34달러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고, 경유는 75.40달러에서 73.23달러로, 등유는 77.41달러에서 75.33달러로 각각 2달러 넘게 내렸습니다.

지난주 휘발유 제품값은 사흘 연속 하락했지만 목요일(현지시간) 배럴당 4.12달러가 한꺼번에 올라 72.19달러에 거래되면서 평균값을 올렸습니다.

여기에 달러 환율이 2월 셋째주 1천98원에서 지난주 1천104원으로 올라 최종적으로 휘발유 공급기준가는 올리고, 경유·등유값은 내렸다는 게 정유사의 설명입니다.

주유소 휘발유 평균값은 정유사 공급가격 인상에 따라 2월5일 리터당 1천409원으로 저점을 찍고 나서 다음날부터 매일 상승해 1천488원이 됐습니다.

26일동안 리터당 79원 오른 셈이며, 이번주도 공급기준 가격이 인상돼 조만간 평균 1천500원대 진입이 예상됩니다.

휘발유를 리터당 1천3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는 2월2일 7천342곳이었지만 현재 10시 기준 178곳만 남았습니다.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값은 현재 리터당 1천583원이며 1천400원대 주유소는 288곳으로 서울지역 전체 주유소의 절반만 남았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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