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하람, '경찰 첩자' 참수 영상 공개…IS 모방


나이지리아의 극단주의 무장반군 보코하람이 경찰의 첩자라는 이유로 남성 2명을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테러·극단주의 감시단체 '시테'가 밝혔습니다.

시테에 따르면 보코하람은 트위터 계정에 남성 2명을 참수하는 장면이 담긴 6분 분량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스파이 수확'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영상의 내용은 이슬람국가, IS가 앞서 공개해온 영상과 유사하다고 시테는 설명했습니다.

이 영상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테는 보코하람의 이번 영상이 이전보다 매끄럽게 만들어졌으며 심장 뛰는 소리나 숨소리 등의 효과를 이용한 것도 IS 영상과 비슷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보코하람이 참수 영상을 공개한 것은 지난해 10월 나이지리아 공군 조종사 살해 영상을 배포한 이후 이번이 두 번쨉니다.

보코하람은 지난해 8월 나이지리아 북부 일대에 신정일치 이슬람 왕국을 건설하겠다며 IS를 흉내 내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IS에 대한 충성맹세를 고려하고 있다고 SNS를 통해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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