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도 박근혜 대통령 비방 전단 1천500장 발견


서울과 광주에 이어 최근 인천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전단이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 30분 인천시 중구 동인천역 남광장에서 북광장으로 1㎞가량 이어지는 인도에서 박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전단 1천500여 장이 발견됐습니다.

동구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 요원이 근무 중 광장 주변 화단 등지에 떨어진 전단을 한 여성이 줍는 모습을 발견해 함께 근무하던 경찰관에게 알렸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인도에 뿌려진 전단을 모두 수거했지만 살포자를 붙잡지는 못했습니다.

전단은 가로 21㎝, 세로 7.5㎝ 크기로 앞면에는 '부정선거! 당선무효! 박근혜는 퇴진하라'가, 뒷면에는 '총체적 관권개입 부정선거 이명박을 구속하라!'는 글씨가 흑백으로 인쇄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1∼2월 서울과 광주에서 잇따라 뿌려진 전단과 달리 사진이나 그림은 없었고 단체 이름도 나와 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동인천역 일대 CCTV를 확보하고 주변 상인이나 행인 등 목격자를 찾고 있습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CCTV 분석을 통해 전단 살포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비방 전단 살포 행위가 법에 위반되는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에서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비난하는 내용의 전단 1만여 장이 발견됐고 또 지난 1월 13일 광주공항 화장실 비품 보관함에서도 유사한 내용의 전단 20여 장이 발견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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