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승강장서 졸던 막차 승객 지갑 '슬쩍'


서울 성동경찰서는 늦은 밤 지하철 막차에서 내린 뒤 승강장에서 졸고 있던 승객의 주머니에서 백화점 상품권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28살 김 모 씨와 37살 정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 13일 자정쯤 성동구 하왕십리역 승강장에서 술에 취해 졸고 있던 A씨의 지갑에서 10만 원짜리 상품권 15장를 몰래 빼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 등은 "처음에는 지하철에서 내린 뒤 의자에서 졸고 있는 사람을 발견하고 깨우려고 다가갔으나 의자에 떨어져 있는 지갑에서 상품권이 보여 순간적으로 욕심이 나 훔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절도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하철 내 CCTV를 통해 피의자들이 A씨가 있던 승강장에서 머뭇거리는 모습을 확인한 뒤 이들이 카드로 개찰구를 통과한 것을 추적해 검거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늦은 시간에 술에 취해 지하철 승강장에서 졸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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