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시설 아동학대 추가 확인"…61명 사법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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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을 계기로 경찰이 전국의 보육 시설을 상대로 한 달 넘게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그 결과 61명이 사법처리됐습니다.

보도에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지난 1월 16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전국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보육 시설을 상대로 아동학대 여부를 점검했습니다.

조사 대상은 어린이집 4만 3천여 곳과 유치원 7천500여 곳이었습니다.

그 결과, 61명이 입건되고 이 가운데 2명이 구속됐습니다.

허락 없이 떡을 먹었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머리를 때린 강원도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등 4명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전국의 어린이집을 전수조사했지만 원장과 교사, 학부모 등을 통해 아동의 피해 사실을 간접적으로 탐문하고, 많은 양의 CCTV 자료를 단기간에 검토하느라 적발 건수는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수조사와 집중신고로 처리한 사건 건수는 하루 평균 0.93건이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29일 '아동학대 특례법' 시행 이후 석 달간 하루 평균 처리 건수인 0.73건보다 27% 증가한 수치입니다.

경찰청은 앞으로 '아동학대 전담 경찰관'을 확충하고, 아동 학대 조사 기법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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