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문가 "젠-20 전투기 조만간 작전 투입"


중국이 자체개발한 최신형 전투기인 젠(殲)-20이 조만간 실전 배치돼 작전에 투입될 것이라고 중국 군사전문가가 전망했다.

군사전문가인 인줘(尹卓) 해군소장은 2일 관영 중국중앙(CC)TV에 출연, 젠-20이 최근 공군 모병홍보 영상에 처음으로 등장한 이유와 관련, "영상을 본 모두가 젠-20이 곧 복무를 시작할 것이라는 점을 포착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인 소장은 이어 젠-20이 공식적으로 공개된 데 대해 "장비의 기술적 측면에서 중국 공군의 수준이 한 단계 더 높아졌다는 점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젠-20은 미국 기준으로는 4세대에서 5세대 전투기로 진입한 것이며 중국 자체 기준으로 보면 3.5세대에서 4세대 전투기로 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공군은 지난달 26일 '용자의 하늘'이란 제목이 붙은 공군 모병 홍보영상을 통해 젠-20의 시험 비행 장면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우수한 자원의 공군 입대를 독려했다.

인 소장은 "젠-20의 분야별 성능 기준은 질적인 비약을 이뤘지만 이를 조종해야 할 파일럿들의 능력도 그에 맞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텔스 기능을 갖춘 중국의 차세대 주력 전투기로 꼽히는 젠-20은 지난해 수차례 시험비행을 마치고 오는 2017년께 실전 배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 소장의 예상을 감안한다면 2017년보다 앞당겨 실전 배치돼 공식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젠-20은 미군이 보유한 현존 최강 전투기 F-22랩터의 성능에 필적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러시아의 미완성 스텔스 전투기 미그 1.44와 미국 F-35 기술을 베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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