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대박' 갤럭시S6, 삼성전자 '부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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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사운을 걸고 내놓은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6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실물을 공개한 직후 여러 증권사들이 잇따라 갤럭시S6 판매량 전망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갤럭시S6 출하량 전망치를 5천100만 대로 기존(4천600만 대)보다 11% 상향 조정했습니다.

삼성증권도 갤럭시S6 판매량 전망치(갤럭시S6 엣지 포함)를 기존 4천200만 대에서 5천만 대로 늘려 잡았습니다.

하나대투증권은 갤럭시S6가 5천만 대 이상 팔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은 갤럭시S6 판매량이 시장의 전망치인 3천만 대 이상을 훌쩍 뛰어넘어 4천2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갤럭시S6의 장래를 낙관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이번에 공개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제품 디자인의 경쟁력이 예상 이상이라는 평가 때문입니다.

갤럭시S6는 기존의 플라스틱 재질에서 탈피해 금속과 유리로 매끄럽게 표면을 감쌌습니다.

또한 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 두께의 코팅을 여러 차례 입히는 가공 기법으로 보는 각도에 따라 광택이 바뀌는 독특한 색상과 질감을 구현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신에서도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삼성이 지금까지 만든 가장 아름다운 휴대전화"라고 찬사를 내놨습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특히 갤럭시S6 엣지에 대해 "이용자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휴대전화"라며 "삼성이 드디어 프리미엄 가치로 보이고 느낄 수 있는 플래그십 제품을 만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혜용·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의 외관 디자인이 기대 이상"이라며 "삼성전자가 갤럭시S3 이후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한 디자인 측면의 경쟁력을 이번에 회복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황민성·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신제품의 디자인은 갤럭시S3 이후 최고의 제품으로 보인다"며 "우리가 삼성전자 외의 경로를 통해 파악한 유럽 3대 통신사들의 초기 평가도 기대 이상"이라고 전했습니다.

물론 후면 1천600만·전면 500만의 고화소·고성능 카메라, 무선·고속충전 기능, 자체 결제 기능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사양과 기능 또한 이 제품의 강력한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갤럭시S6에 대한 낙관론이 부풀어오르면서 삼성전자 실적 개선의 기대감 또한 되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삼성증권은 오늘(2일) 삼성전자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26조1천850억 원으로 기존보다 약 7% 높였습니다.

삼성증권은 당초 삼성전자 올해 영업이익이 24조3천800억 원으로 작년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갤럭시S6 실물이 공개되자 영업이익이 4.6% 늘어날 것으로 전망을 뒤집은 것입니다.

특히 갤럭시S6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14나노 핀펫(FinFET) 공정으로 생산되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7420가 채택됨에 따라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은 물론 시스템LSI 사업부의 실적까지 개선되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또한 이건희 회장의 건강 이상 이후 삼성전자 경영 전면에 나선 이재용 부회장이 이번 갤럭시S6 개발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져 갤럭시S6의 실적이 이 부회장 체제의 장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외 금융시장 등에서는 그간 이 부회장이 별다른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며 그의 경영 능력에 대해 미지수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갤럭시S6가 시장의 기대대로 대성공을 거둘 경우 이 부회장은 기울어가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단번에 되살린 주역으로서 친정 체제를 조속히 안착시킬 수 있게 돼 갤럭시S6의 향후 실적이 주목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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