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광공업생산 -3.7%…6년1개월 만에 감소폭 최대


연초부터 산업생산이 부진한 가운데 1월 광공업생산은 3.7%나 감소해 그 폭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1.7% 감소했습니다.

2013년 3월 1.8%의 하락폭을 기록한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칩니다.

광공업생산은 -3.7%로 3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직후인 2008년 12월 -10.5%를 기록한 이후 6년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겁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지난 12월 광공업생산이 2009년 9월 이후 5년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며 "1, 2월 자동차와 선박업계 등이 휴무하는 등 특이 요인에 상당 부분 기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줄어 전월보다 3.1% 감소했습니다.

소매판매의 감소 전환은 3개월만입니다.

정부는 "담뱃값 인상과 따뜻한 날씨, 설 이동에 따른 의료·음식료품 소비둔화 등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설비투자는 전기, 전자기기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 일반기계류 등에서 감소해 전월보다 7.1% 떨어졌습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p 상승했고, 앞으로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0p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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