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영란법 처리' 원내지도부에 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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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이 어젯(1일)밤 늦게까지 의원총회를 열고, 이른바 김영란 법의 일부 조항을 수정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오늘 최종입장을 정리한 뒤 내일 본회의에서 김영란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7시부터 시작된 새누리당 의원총회는 4시간 가까이 계속됐습니다.

의원 114명이 참석해 36명이 난상토론을 벌였지만, 김영란 법에 대한 입장을 정하지는 못했고, 협상 전권을 원내지도부에 일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정무위에서 올라온 김영란 법의 독소조항을 수정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표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부모 자식 간에 신고를 해야 한다거나, 가족 범위 중에 좀 애매한 부분이나 직무관련성이나 이런 부분들, 그런 부분은 야당하고 협상을 해보겠습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도 김영란 법을 2월 임시국회 내 처리하자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지금 당론이 확고하죠. 김영란 법도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해야겠다는 것이고.]

지금까지 새누리당의 반대로 김영란 법에 대해 합의를 보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새정치연합도 오늘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김영란 법 처리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합니다.

김영란 법을 둘러싸고 문제점으로 제기된 부분에 대해 수정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야당 내부에서는 정무위 안을 고수하는 의견도 적지 않아 여야 협상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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