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의회, 그리스 구제금융 연장안 '승인'


그리스의 최대 채권국인 독일의 연방의회가 그리스 구제금융 연장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승인했습니다.

독일 연방의회는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기한을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협상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42표 대 반대 32표로 가결했습니다.

의원 13명은 기권했습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표결에 앞서 "그리스에 추가로 거액을 주는 것도 아니고 기존 프로그램에 변화를 주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이번 연장안의 목표는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성공적 완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유로그룹은 지난 24일 그리스가 제출한 개혁안을 받아들여 4개월간의 구제금융 연장안을 결정하고 어제(27일)까지 독일 등 유로존 국가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했습니다.

이미 덴마크 의회가 승인했지만, 이번 개혁안은 그리스의 최대 채권국이고 유럽 최대의 경제국인 독일 의회가 승인했다는 점에서 다른 유로화 사용국 의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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