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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 '월성1호기 계속운전'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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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1호기의 수명연장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 경북 경주지역 주민과 환경단체들이 강경대응에 나설 방침이어서 지역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주민과 환경단체들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결정이 "대다수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인 처사"라며 반발하고 대규모 집회 등 향후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원안위는 어제(26일) 월성 1호기에 대한 계속운전 여부 심사에 들어가 위원 표결로 계속운전을 허가했습니다.

동경주대책위 김지태 사무국장은 "월성 1호기는 반드시 폐쇄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폐로 때까지 주민들과 함께 강경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계속운전을 해도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원전 측의 입장에도 '해결책은 영구폐쇄'뿐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민과 환경단체들은 앞으로 대규모 시위 등의 투쟁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감포읍과 양남·양북면 등 원전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월성원전 앞에는 반핵단체와 주민들의 반대 집회가 거의 매일 열렸습니다.

집회장에는 원전 폐쇄를 촉구하는 각종 현수막과 해골 모양의 조형물이 곳곳에 내걸려 있어 반발 분위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경주시의회 원전특위는 계속운전이 지역 대부분 주민의 의사에 반하는 결정이라고 보고 조만간 특위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한 주민은 "원전은 안전성과 함께 주민 수용성이 중요한데도 대다수 주민의 의사를 무시한 수명연장 결정은 앞으로 주민들의 엄청난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월성원자력본부 관계자는 "계속운전 허가가 났기 때문에 앞으로 지원금 협상과 함께 주민 협의를 거쳐 원전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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