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반갑다 '삼겹살 데이'…맛있다 '봄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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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나는 금요일입니다. 지난 긴 설 연휴 기간 동안 맛있는 거 많이 드셨는지 모르겠는데 이번 주말에는 조금 마음 편하게 먹어야죠. 맛있고 싸게 먹을 수 있는 거 또 있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직 냉장고에 설 음식 가득 남아계신 분들이 많겠지만, 그래도 신선한 걸 좀 먹어야겠죠.

다음 주 화요일이 3월 3일이거든요. 이게 무슨 날일까요?

3이 두 개 겹쳤다고 삼겹살 데이, 축협에서 정한 삼겹살 데이입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대형마트에서 삼겹살 데이 맞이 행사를 하는데 전쟁의 기운이 슬슬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삼겹살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조금 가격 낮추는 경쟁이 심해지겠네요.

<기자>

그러니까요. 오늘(27일) 좀 많이 낮출 것 같아요.

10원이라도, 서로 자존심 경쟁 비슷하게 돼서 더 낮추려고 그럴 텐데, 이럴 때 우리 조상들이 남긴 말씀을 조금 현대적으로 바꿔서 우리는 싸움 구경하고 떡이나 먹으면 됩니다. 가만히 있으면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어요.

요새 삼겹살이 비싸거든요. 어제 한 마트를 삼겹살 코너를 찍어둔 그림인데, 100g에 지금 2천 원이 조금 넘어요.

그런데 어제 적힌 게 1천190원인데 여기서 오늘 아마 100원쯤 더 낮추기로 한 1천80원 정도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 내부적으로는 더 낮출 계획들을 갖고 있습니다.

1천 원 이하로 980원까지 내릴 계획들도 있는데, 알려지면 더 내리고 하겠죠.

그래서 1만 원어치를 사면 4인 가족이 주말에 든든하게 삼겹살 파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아침부터 싸움이 시작돼서 점심 좀 지나야 안정이 될 겁니다. 오후 늦게 들르시면 낮은 가격에 살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줄은 좀 길겠죠. 싸니까.

고기 말고 사실은 이번 주에 또 챙겨 먹어야 되는, 사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앵커>

더 중요한 거요? 사실 고기만 먹다 보면 느끼할 수 있는데 고기랑 같이 먹으면서 상생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는데요.

<기자>

봄이 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부터 봄나물들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해요. 사실 고기도 고기지만, 냉이 넣은 된장찌개 이런 거 좋잖아요. 향도 좋고, 이런 거 같이 끓여 드실 타이밍입니다.

지금 보면 작년보다는 값이 조금 올랐어요. 한참 자라야 될 12월에 조금 추워서 지금 7, 80%까지도 작년보다 비싸다고 그러는데, 이럴 때는 농민들 생각도 좀 하면서, 저는 또 이럴 때 이런 표현을 쓰는데 커피값보다 훨씬 쌉니다.

마트에서도 여기에 취나물, 봄동, 이런 거 함께 파는데 이런 봄나물은 전통시장가서 사 드시는 것도 재미가 있거든요.

말만 잘하면 한 움큼 얹어도 주니까 전통시장도 나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맛있는 거 먹을 때가 제일 행복한 것 같아요. 과식해서 후회해서 그렇죠. 그런데 저 같은 분들이 많은 것 같은 게 요즘 다이어트 식품도 많이 팔린다면서요?

<기자>

드시라고 해놓고 갑자기 다이어트로 확 넘어가는데, 이게 사살은 재미있는 계기가 있는 게, 설 연휴 때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워낙 많이 먹었잖아요.

그래서 이번 주 초부터 판매가 엄청 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설 지나고 나서 얼굴 좋아지신 분들 많이 보이거든요.

<기자>

저도 뭐 피할 수가 없었어요. 명절 음식이 맛있고 다 좋은데 칼로리가 또 꽤 되잖아요.

예를 들어서 이번 주부터 많이 팔리는 게 레몬 다이어트, 마테 다이어트 이런 식으로 먹어서 살을 빼는 이런 것들이 한 인터넷몰 조사를 보면 지난주보다 한 61% 판매가 늘었답니다. 굉장히 많이 늘었죠.

그리고 먹어서 살 빼는 건 사실 한계가 있다고 말씀을 여러 번 드렸었는데,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저런 짐볼 같은 거 있잖아요. 운동 기구들도 많이 팔린다고 그래요.

짐볼 같은 경우 3배 팔렸고 훌라후프, 요가 매트 이런 간단한 운동기구들도 2배까지 팔려나가고 있다는데 재미있는 게 이게 1월 1일보다 매년 설에 조금 음식을 많이 먹다 보니까 설 직후에 저런 게 항상 많이 팔리다 그래요.

그런데 사시라고 지금 전해드리는 게 아니라 살까 하는 분들 한 번 더 생각해 보시라고, 왜냐하면 이게 조금만 지나면 포장 뜯은 채로 저 구석에 가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봄나물 하고 이번 주에 삼겹살 드시고 다이어트는 다음 주부터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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