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양극화 심화…고소득층 지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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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초·중·고등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액이 재작년에 비해서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고소득층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이 증가하면서 소득에 따른 사교육비 격차가 더 커졌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인당 월평균 명목 사교육비는 24만 2천 원으로 전년도의 23만 9천 원보다 1.1%가 늘었습니다.

또 소득 수준별 사교육비 지출을 살펴보면 소득이 600만 원에서 700만 원 미만은 2.2%가 늘었고, 700만 원 이상은 3.1%가 각각 증가했습니다.

반면 월 소득 600만 원 미만의 가구는 2013년에 비해 0.5%에서 최고 7.8%까지 사교육비 지출이 줄었습니다.

고소득층의 사교육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반적인 사교육비 증가에는 예체능 과목의 영향이 컸습니다.

음악, 미술, 체육 등의 1인당 사교육비는 2013년 월 4만 7천 원에서 지난해 5만 원으로 7%가 증가했습니다.

일반교과의 경우 국어 사교육비는 6.2% 감소했지만, 영어는 0.7%가, 수학은 3.3%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 규모는 18조 2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2%, 4천억 원이 줄었지만, 초·중·고 학생 수가 628만여 명으로 전년보다 3% 감소한 영향도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교육부와 통계청이 공동으로 학부모와 학생 7만 8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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