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음식물의 ⅓ 버려져…연간 '438조 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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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전 세계에서 생산되고 나서 먹지도 않고 버려지는 음식물이 4천억 달러, 우리 돈 438조 원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영국 정부의 환경·자원 자문기구인 '폐기물·자원 행동 프로그램'은 보고서에서 전 세계적으로 음식물 쓰레기가 크게 늘고 있어 심각한 경제·환경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해마다 전 세계에서 438조 원에 달하는 음식물이 만들어진 뒤 먹지도 않고 버려진다며, 이는 전 세계 음식물 총량의 3분의 1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오는 2030년까지 음식물 쓰레기를 20∼50% 정도 줄이면 해마다 적게는 130조 원에서 많게는 320조 원까지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전 세계 선진국에서 그냥 버려지는 음식물은 기아에 허덕이는 전 세계 8억7천만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막대한 규모라고 지적했습니다.

세계적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처하지 못하면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손실이 연간 438조 원에서 2030년에는 연간 657조 원으로 크게 불어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경제적 비용 뿐 아니라,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세계 곳곳에서 매립지에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는 연간 33억t 규모의 온실가스를 배출합니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7%에 해당하는 양으로, 이는 중국과 미국에서 배출되는 전체 메탄가스 규모를 웃도는 막대한 분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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