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빌리고 보관료 받는 독일…5년 국채 첫 마이너스 금리


독일 정부가 발행한 5년 만기 국채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독일은 2020년 4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5년 만기 국채 37억 2천만 달러어치를 평균 금리 -0.08%에 어제 발행했습니다.

독일의 5년 만기 국채가 마이너스 금리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채의 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는 것은 채권을 발행해 돈을 빌리면서 이자를 주는 대신 투자자로부터 보관료를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독일 국채의 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는 유럽 지역에서 초저금리가 상당 기간 지속하고 있고 유럽중앙은행이 다음 달부터 공격적인 양적 완화에 나서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됩니다.

유럽중앙은행이 채권 매입에 나서면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채권 가격이 오를 것이 명확합니다.

이렇게 되면 투자자들은 마이너스 금리에도 향후 국채를 팔아 차익을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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