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호스피스도 건강보험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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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김범주 기자와 친절한 경제 함께하겠습니다. 오늘(26일)은 좀 반가운 소식부터 함께 짚고 넘어갈 텐데요. 중증 환자들, 특히 말기 암 환자라든지 혼자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 호스피스라고 옆에서 도와주시는 분들 있잖아요. 이게 사실 참 좋은 제도인데 비용이 만만치 않거든요. 이거 정부에서 건강보험으로 해줄 수 있다고요?

<기자>

간만에 좋은 소식을 들고 나왔습니다.

제가 옛날에 미국에 호스피스 병동 취재를 간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암이라는 게 누구한테나 올 수 있는 거잖아요. 보면서 "이거 참 좋은 제도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조금 더 편하게 지내실 수 있게, 가족들은 무슨 상황이 발생하면 처음이니까 당황스럽고 그렇지만, 그런 분들은 정말 자연스럽게 대처를 해주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호스피스 병동을 이용하는 분들은 "좀 걱정을 덜었다." 이런 얘기들을 직접 하십니다.

지금 어머님을 모시고 있는 분 얘기를 좀 들어보시죠.

[박성민/호스피스 환자 보호자 : 3~4주 정도면 임종이 올 거라고 했는데 이쪽 (호스피스) 이용하시니까 벌써 5주째 되고 있고 일단 마음이 편해지시니까.]

바로바로 대처를 해주시니까 의학적으로도 역시 좀 더 효과가 있다.

[김이연/고려대 가정의학과 : 힘든 증상이나 의료적 문제를 해결해드렸을 때 기대 여명이 더 늘어나는 효과를 보고 있고 그런 의료를 적용받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문제들을 의료진이 아닌 일반인들이 해결할 수는 없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미국 같은 경우는 한 3분의 2, 64%가 저런 호스피스를 쓰는데 우리 같은 경우는 8명 중의 1명꼴입니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긴 합니다마는 특히, 이런 상황이 돈이 꼭 중요한 건 아닌데, 비용 부담이 그동안 너무 컸었었습니다.

<앵커>

비용이 들어서 아는데 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거 알고 있거든요. 보통 어느 정도 들죠?

<기자>

한 달에 한 400, 500까지도 보통 나온다고 그래요.

만만치가 않은 그런 상황인데, 다행히 이걸 7월부터 건강보험으로 지원을 해준다는 겁니다. 그래서 2인실 이하 병실비하고, 목욕시설 쓰는 돈, 이런 거 등등해서 꽤 많이 정부가 지원을 해주게 됩니다.

얘기 한 번 들어보시죠.

[손영래/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 : 하루에 한 10만 원에서 15만 원 정도를 부담하셨다고 그러면 지금 저희가 호스피스를 정식으로 급여화 할 때는 간병인도 보험 적용이 되고 상급병실에 대해서도 보험 적용을 확대했고 선택진료비도 없앴기 때문에 아마 한 2만 원 선에서 이런 부분들이 전부 적용이 되게끔 커지게 됩니다.]

저희가 잘한 건 잘했다고 빨리 얘기를 해야죠. 이런 건 정말 좋은 제도가 많이 바뀌는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몇 가지 여기에 좀 더 해서 좀 더 바꿨으면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앵커>

더 바라는 부분이라면 아무래도 지금 호스피스 병동 자체가 워낙 적으니까 늘려야 된다는 거 하고요.

<기자>

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찾아가기가 쉽지가 않아요. 말씀하신 대로 병동이 그렇게 많지가 않기 때문에 그걸 좀 많이 늘려야 될 것 같고, 그다음에 정부도 검토를 한다는데요.

하는 김에 저는 외국 같은 경우는 집에 와서 하는 호스피스들이 있습니다. 보통 집에서 더 지내시고 계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한 발 한 발 제도가 나아가는 거니까, 반영이 돼서 그런 부분까지도 도움을 받았으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으로 잘 정착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요즘 미세먼지 황사가 아주 심한데요. 자동차 운전하고 가면서도 안에서 흙냄새가 난다. 이런 분들도 계시거든요. 그런데 자동차에 필터가 있는데 냄새가 나면 효과가 없다는 건가요? 그런 필터가 많다면서요?

<기자>

제 자에도 흙냄새가 납니다.

자동차 필터를 갈 때 "뭐로 갈아주세요." 이렇게 얘기를 잘 안 하시잖아요.

정비소에서 끼워주는 거 그냥 끼고 나오는데, 이게 이제 그러면 안 되는 거에요.

보니까 공정거래위원회가 필터들을 쭉 모아서 실험을 해봤더니, "세균 막아준다. 이런 거 막아준다." 했던 것들이 많은데, 항균 한다는 제품 10개를 모와 봤거든요.

그런데 그중에 6개가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오른쪽에 현대모비스, 불스원, 두원, 카포스, 이 4개 회사 제품만 효과가 있었데, 다만 두원하고 카포스는 또 두 가지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항균 되고, 또 하나는 항균이 안 돼요.

게다가 미세먼지는 막아준다는 거 15개 제품 모와봤는데, 3분의 1이, 5가지가 역시 또 겉에 적어놓은 것보다 먼지가 많이 들어왔습니다.

지금 밑에 자막 나가는데 보이시죠? 스마트컨슈머라고 여기 가시면 나와 있어요.

일일이 다 제가 설명드릴 수 없고 기억도 안 나실 테니까 홈페이지 들어가서 한 번 확인을 해보시고, 한 번 여기서 잘 고르셔서 가시면 반년 정도 쓰거든요. 흙냄새 맡지 마시고, 그만 맡으시고 이거 보고 정비소 가서 이걸로 바꿔달라고 정확하게 말씀해주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자동차 꼼꼼하게 정비하시는 분들도 이 필터는 어떤 특정제품을 쓴다고 이렇게 정내놓지 않거든요. 이번에 좀 꼼꼼하게 살펴봐야겠습니다. smartconsumer.go.kr 여기 들어가셔서 잘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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