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뉴스의 간판으로 활약했던 김주하(42) 전 앵커가 회사에 사표를 낸 사실이 25일 알려졌다.
MBC 홍보국 관계자는 이날 "김 전 앵커가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면서 "개인 문제라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씨는 현재로서는 MBC를 떠나 종합편성채널인 TV조선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씨가 최근 TV조선 관계자들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TV조선은 김씨가 전날 김민배 보도본부장을 만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결정된 사항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TV조선은 김씨가 다음 달 2일부터 출근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MBC에서는 지난 2~3년 사이 최일구, 문지애, 나경은, 오상진, 박혜진, 서현진 등 뉴스 앵커나 아나운서들이 잇달아 퇴사했다.
김 전 앵커는 1997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메인 뉴스인 '뉴스데스크'를 진행했으며 이후 기자로 전직했다.
2007년에는 지상파 3사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단독으로 메인뉴스를 진행했다.
그는 지난 2013년 9월 남편 강모 씨와 이혼소송을 진행하면서 같은 해 10월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현재는 MBC 인터넷뉴스부 소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