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미국내 군위안부 소녀상 설치 매우 유감"


일본 정부는 미국내 군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대해 "우리 정부의 입장, 지금까지의 노력과 완전히 배치되는 매우 유감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주 글렌데일 시를 상대로 상대로 '군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하라'며 제기한 일본계 단체의 소송이 법원에서 기각된 데 대해 입장을 질문받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스가 장관은 또 "글렌데일 시를 비롯해 미국은 다양한 민족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주민들이 평화와 조화 속에서 공생하는 사회"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자치단체에서의 출신 국가 사이에 의견이 전혀 다른 위안부 같은 안건을 논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결국 군위안부 문제를 보편적인 여성 인권 침해 문제로 보기보다는 한일 간 외교 갈등 사안으로 간주하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캘리포니아 주 1심 법원은 현지시각으로 23일 '역사의 진실을 추구하는 글로벌 연합'이라는 일본계 단체 회원들이 글린데일 시를 상대로 제기한 소녀상 철거 소송과 관련해 "원고 측 주장이 잘못됐다"면서 기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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