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메신저로 '원정 성매매' 알선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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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해 태국 여성 수십 명을 국내로 불러들여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4대는 성매매 여성 공급책 34살 김 모 씨와 업주 33살 이 모 씨를 구속하고, 종업원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성매매를 한 태국 국적의 여성 10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8월부터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통해 태국 여성 40명을 모집해 입국시킨 뒤  국내 성매매 업주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처음에는 국내 태국 전통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에게 더 큰 돈벌이가 있다고 꾀어 성매매 업소에 취업시켰고, 이후에는 동남아에서도 널리 쓰이는 '라인'을 이용해 직접 여성들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 강남 오피스텔 8곳을 빌려 김 씨 등으로부터 소개받은 태국 여성들을 고용해 1건당 12만원에서 18만원 씩 받고 성매매를 알선했으며, 지난 4개월 동안 6천만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스팸 문자를 불특정 다수에게 뿌려 성매수자들을 모집하고, 연락이 오면 종업원을 시켜 노상에서 신분을 확인한 뒤 오피스텔로 들이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통해 태국 출신 성매매 여성을 소개받은 업주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유사 성매매 조직에 대한 단속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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